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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크리에이티브는 에이전시 모델로 풀리지 않습니다

에이전시는 시간을 팔고, 우리는 파이프라인과 결과물을 팝니다. 두 갈래 — 광고주 쪽과 크리에이터·미디어 쪽 — 모두에서 같은 셈법을 쓰는 이유를 견적 구조로 적어 둡니다.

PUBLISHED · 2025년 10월

광고 에이전시는 사람이 투입한 시간으로 청구합니다. 우리는 파이프라인이 뽑아 낸 결과물, 그리고 사용자가 직접 쓰는 SaaS로 청구합니다. 이 차이는 취향이 아니라 견적서의 항목과 마진 구조가 아예 다른 문제입니다.

에이전시 모델은 다른 시대에 설계된 것입니다

전통적인 에이전시는 사람 시간이 가장 비싼 비용이라는 전제 위에 서 있습니다. AE, 카피라이터, 디렉터, 편집자를 데리고 있고 프로젝트마다 투입 시간을 계산해 청구합니다. 다음 프로젝트가 들어오면 인원 구성을 다시 짭니다.

AI가 들어오면서 이 구조가 흔들립니다. 같은 사람 수로 이전의 열 배를 뽑는 파이프라인이 있다면, 시간당 청구로는 그 생산성이 견적에 잡히지 않습니다. 광고주에게도, 에이전시에게도 손해입니다.

그래서 가져야 하는 자산

파이프라인 자체를 자산으로 가져야 합니다. 스토리와 카피, 컷 설계, 인물·제품 생성, 자동 QC, 다국어 변형, 딜리버리까지 한 벌로 가지고 있고, 한 프로젝트에서 쓴 부품을 다음 프로젝트에서 그대로 다시 씁니다. 자산은 인원 명단이 아니라 파이프라인입니다.

그 전제 위에서만 '결과물 단위 견적'이 성립합니다. 한 건으로 메인 1편 + 컷다운 수십 편 + 언어 4종 + SNS 포맷 변형을 묶어 청구하는 방식이 가능해집니다.

두 갈래로 같은 셈법을 팝니다

광고주에게는 Foundry 안에서 결과물을 납품합니다. 크리에이터와 미디어에는 QuelSuite와 Vid.QuelSuite로 같은 파이프라인을 구독 형태로 열고, 필요하면 고객 커스텀 SaaS로 옮겨 심습니다. B2C 직접 유통은 하지 않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과 브랜드에만 붙습니다.

에이전시 견적서는 인건비, 장비비, 기획료로 구성됩니다. 우리 견적서는 메인 영상 수, 컷 수, 언어 수, 리비전 횟수, 혹은 SaaS 시트·사용량으로 구성됩니다. 분기 단위로 캠페인을 돌리는 인하우스 마케팅 팀, 콘텐츠 볼륨 자체가 상품인 미디어 사업자일수록 이 차이를 먼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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