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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단가를 다시 짭니다

메인 1편, 컷다운 수십 편, 언어 4종, 리테일·SNS 포맷이 한 콘셉트에서 같이 떨어지면 캠페인 단가가 어떻게 다시 그어지는지. 현대차 UXHMI 16K, MCM MIRUM 사례를 두고 적습니다.

PUBLISHED · 2025년 11월

지난 30년간 한 편의 광고 단가는 거의 정해진 값이었습니다. 촬영일, 스태프, 후반 작업, 컬러, 딜리버리가 하한과 상한을 그어 왔습니다. 한 콘셉트가 수십·수백 편으로 확장되는 구조에서는 이 기준선 자체가 새로 그어집니다.

요즘 캠페인은 한 편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요즘 한 캠페인에 필요한 것은 메인 영상 1편, 15·30초 컷다운 10여 편, 국가별 4개 언어, 스틸 수십 장, 세로 SNS 컷, 리테일 루프 영상, 내부 공유용 덱입니다. 예전에는 이걸 전부 따로 견적 내고 따로 제작했습니다.

이걸 한 콘셉트에서 동시에 뽑는 구조로 묶으면, 언어 버전과 컷다운이 추가 작업이 아니라 같은 파이프라인의 다른 출력이 됩니다. 현대차 UXHMI에서 16K 영상을 여러 IVI 클러스터 변형으로 같이 뽑은 것도, MCM MIRUM에서 제품 컷을 수십 컷으로 확장한 것도 같은 원리였습니다.

비용이 실제로 줄어드는 자리

절감은 생성 자체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생성은 이미 쌉니다. 절감은 기획에서 콘티, 편집, 로컬라이즈, 딜리버리로 이어지던 단계 사이의 대기 시간과 재작업에서 나옵니다.

일주일씩 걸리던 '콘티 공유 후 피드백 기다리는 구간'이 반나절로 줄어듭니다. '언어별로 다시 편집하는 구간'은 자동 분기가 받아 갑니다. 네 단계를 묶어 처리하면 두 달짜리 캠페인이 두 주 안으로 들어옵니다.

광고주와 미디어가 결국 하는 계산

광고주를 설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완성 콘텐츠 한 편당 단가, 분기당 나가는 콘텐츠 수, 프로젝트 시작부터 온에어까지의 시간. 이 세 가지를 기존 방식과 나란히 두면 숫자가 스스로 말합니다.

분기 단위로 캠페인을 돌리는 인하우스 마케팅 팀, 콘텐츠 볼륨 자체가 상품인 미디어 사업자일수록 이 구조를 먼저 가져갑니다. QuelSuite와 Vid.QuelSuite로 같은 셈법을 크리에이터 손에 여는 일도 같은 논리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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